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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뇌를 깨워 주세요(저자: 스즈키 쇼헤이)

 

이 책의 저자인 스즈키 쇼헤이는 1950년 일본 이바라기(茨城)현 이바라기(茨城)시에서 출생하였으며, 요코하마국립대 대학원 경영학연구과 석사 과정을 수료하고 동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였습니다. 유아 교실에서 어느 지적장애아를 교육한 것이 계기가 되어 교수직을 그만두고 지적장애아 치료 교육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지적장애아 치료를 위한 스즈키식 교육법을 개발하였습니다. 저자는 책에서 "지적장애란 어린 아이가 자폐증다운증후군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다동증, ADHD)학습장애 등의 원인으로 인해 지적 발달이 늦은 경우를 말한다."고 정의했습니다. '지적장애'에 대한 저자의 정의는 매우 포괄적입니다. 우리나라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의 장애분류가 다릅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삶의 어려움'을 중점에 두고 15가지 유형으로 장애를 분류하여 대상자에게 장애인복지 카드를 발급합니다(장애인복지법). 한편  교육부에서는 '학습의 어려움'을 중점에 두고 10가지 유형으로 장애를 분류하여 복지카드가 없어도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하여 특수교육을 제공합니다(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지적장애'는 청년기(18세) 이전에 시작되는 발달 장애로, 지능을 포함한 지적 및 인지 능력과 심리적, 사회적 적응 능력이 부족하여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를 말합니다. 지능 검사에서 IQ 70 이하로 유의하게 저조하며, 의사소통, 사회 활동 참여 및 일상생활에서 독립적이고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I. 뇌구조로 본 지적장애아의 우수성

지적장애의 진단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엄마와 눈을 맞추지 않는다. 까닭 없이 밤에 많이 운다. 자주 비명을 지른다. 반응하는 속도가 늦다. 표정이 별로 없다. 변비가 있다.] 지적장애의 원인은 '뇌의 과잉 반응'이라고 합니다. 우리 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뉘어 있는데, 좌뇌는 언어・개념・논리적 사고 등을 담당하고, 우뇌는 이미지・도형・인식력・음악・직감・감정 등을 담당합니다. 우뇌는 본 그대로, 들은 그대로, 느낀 그대로를 잠재의식에 기억하게 합니다. 직감한 것을 순간적으로 기억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우뇌가 잠재의식에 기억할 수 있는 용량은 좌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현대인들은 좌뇌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좌뇌가 우뇌보다 더 발달해 있습니다. 그러나 지적장애아의 경우 우뇌가 많이 발달해 있는 반면 좌뇌는 발달하지 않아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말하는 기능이 발달되지 못하고, 이성적 컨트롤이 잘 되지 않습니다. 지적장애아가 가끔 비명을 지르는 것은 좌뇌에 장애가 있어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답답해서입니다. 지적장애아가 눈을 순간적으로 맞출 수는 있지만 계속 눈맞춤이 어려운 것은 우뇌가 많이 발달되어 과잉반응을 하면 좌뇌가 기능하지 못해 인내하는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지적장애가가 비명을 지르고, 차분히 앉아있지 못하며, 눈을 마주치지 않고, 말이 늦는 등의 모든 지적장애 증상은 엄밀히 말하면 장애가 아닙니다. 우뇌가 너무 민감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과민반응입니다. 우뇌의 성능이 좋기 때문에 보통 아이들이 반응하지 않는 것에도 자극을 받아 스트레스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은 신경회로를 형성하는 과정입니다. 지적장애아는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때문에 회로가 만들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아이들은 우뇌와 좌뇌의 밸런스를 조정해서 뇌량의 기능을 좋게 만들어야 합니다. 먼저 우뇌를 많이 움직이게 해서 활성화하게 되면 그것이 뇌량을 통해 왼쪽 뇌에 영향을 주도록 합니다. 그런 식으로 반복해서 왼쪽 뇌에 영향을 주어 뇌 전체를 발달시키는 것입니다. 지적장애아의 교육에 있어서 키포인트는 좌뇌를 발달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갑자기 좌뇌에 자극을 주면 안 됩니다. 그것은 아이에게 고통을 주고, 아이를 패닉 상태에 빠지게 하기도 합니다. 

 

II. 좌뇌를 발달시키려면 우뇌를 자극하라

지적장애아의 좌뇌를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우뇌의 과잉반응을 이용합니다. 즉  좌뇌를 직접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우뇌에 고속으로 많은 양의 정보를 주어 우뇌를 자극한 후 그 자극으로 뇌량을 통해 좌뇌의 회로를 열어가는 것입니다. 좌뇌를 여는 데는 우뇌를 이용하고, 우뇌를 자극하는 데는 고속 대량 입력, 즉 '고속학습'을 이용합니다. 우뇌는 고속 대량 정보에 대응하기 위한 뇌입니다. 따라서 지적장애아에게 언어를 가르치는 데 있어서 천천히 또는 차분히 해서는 효과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뇌를 컨트롤하는 좌뇌가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적장애아의 우뇌는 빠른 속도에 반응하기 때문에 속도를 조절하면 대량의 정보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우뇌를 발달시키면 뇌량을 통해서 조금씩 좌뇌에도 정보가 쌓이게 됩니다. 우뇌를 자극하는 것은 좌뇌를 발달시켜 좌뇌에 회로를 늘려가기 위한 방편인 것입니다. 우뇌를 자극하면 일시적으로 밸런스가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좌뇌도 발달합니다. 좌뇌가 점점 발달하여 우뇌를 컨트롤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선되면 그때 최종적으로 좌뇌의 밸런스를 잡아주면 되는 것입니다. 오히려 좌뇌가 이성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을 정도로 차분해지면 우뇌가 발달해 천재성이 계발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뇌에 정보를 입력시킬 때는 빠른 속도로 입력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우뇌는 엄청난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적장애아의 우뇌는 그에 대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지적장애아들의 특징입니다. 점점 정보입력 스피드를 올리다 보면 어느 단계에 이르러 아이가 집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상태가 되면 아이는 곧 안정을 되찾게 됩니다. 오히려 입력 속도가 늦어지면 아이의 자의식이 나오면서 이것저것 생각하게 되고 그것이 스트레스로 변하게 됩니다. 스트레스가 강해지면 아이는 쉽게 패닉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따라서 입력 스피드를 늦추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 교육의 포인트는 '빠른 속도로 보여주고 읽어주며 입력하기'입니다. 소리와 그림 또는 문자를 조합해서 빠르게 입력하는 것입니다. 지적장애아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은 세 살 까지는 우뇌가 발달해 있어 주변환경의 정보를 차례차례 입력해 나갑니다. 그래서 세 살 때까지 언어를 다 기억해 버립니다. 세 살을 넘어서며 자아에 눈 뜨기 시작하게 되면 그때부터 재미라는 요소가 배움에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특히 여섯 살을 넘어서면 좌뇌 중심이 되기때문에 재미를 가미하지 않으면 교육의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러나 지적장애아는 대여섯 살까지 우뇌가 열려 있기 때문에 재미라는 요소에 집중하지 않고 아이의 속도에 맞춰 우뇌에 주입시키면 됩니다. 아이의 나이와 상태에 따라 입력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스즈키식 교육법'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III.  스즈키식 교육법

스즈키식 교육법의 핵심은 '아이 어머니의 의식 개혁, 아이의 혈류 개선, 고속 입력 학습'입니다. 이 글에서는   '고속 입력 학습'에 대해 소개합니다.  '고속 학습'은 특별한 교육법이 아닙니다. 문자 그대로 아이의 우뇌에 빠른 속도로 정보를 입력하는 학습을 의미합니다.  처음 고속학습을 시작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내용입니다. 

  • 교재는 그림 카드로 준비합니다. 고속 학습에는 모든 것들이 교재가 될 수 있지만 그림카드를 사용합니다. 카드를 넘기면서 교육하는 방법은 장애아 교육분야에서 유명한 글랜 도만 박사가 개발한 '우뇌 개발법'을 적용한 것입니다. 
  • 카드는 반드시 읽어주면서 넘깁니다. 소리와 그림이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피드는 아이의 눈을 보면서 조절합니다. 아이의 눈이 움직이고 있다면 스피드가 아이에게 맞지 않다는 증거이므로 좀더 속도를 빠르게 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빠른 속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피드의 변화를 주면서 반복해 보다가 아이의 눈이 움직이지 않고 카드에 집중하면 그 속도가 아이에게 맞는 속도입니다. 아이가 집중하고 있을 때는 몸을 움직이지 않습니다. 어떤 아이라도 반드시 집중하게 되는 속도가 있고, 매일 반응 속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아이의 눈을 보면서 반응 속도를 확인해야 됩니다. 아이가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한 번 보고 일어서 버렸다면 그건 아이가 이미 입력해 버렸다는 증거입니다. 카드를 넘기는 속도는 1초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0.2초면 충분합니다. 그 정도 시간이면 아이의 우뇌는 정확히 인식합니다. 고속학습법은 집단교육에는 마땅하지 않으며 DVD 같은 기계음으로 지도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아이를 가장 잘 관찰하고 있는 어머니가 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 설명이나 확인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보통 속도로 카드를 넘기면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카드를 아이에게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아이에게 그 단어나 그림에 대해 말하도록 유도하지 마십시오. 몇 번이고 입력을 반복하고 난 후 '확실히 알았을 것 같다'고 생각되면 그때 놀이하는 형식을 통해 입력 여부를 확인해 보는 정도는 괜찮습니다. 다만 아이가 틀렸다고 하더라도 아무 말하지 말고 맞는 쪽 카드를 아이 앞으로 내보이면 됩니다. 그렇게 하기만 해도 아이의 뇌에는 입력이 됩니다. 
  • 학습은 즐겁게 하십시오.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아침, 점심, 저녁, 하루에 세 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 저녁에 하는 것도 좋습니다. 입력학습을 하는 동안 아이가 집중만 한다면 얼마든지 오래 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싫어하는데 무리하게 시키는 것은 절대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그림카드를 보기만 해도 도망치게 될 것입니다. 
  • 할 수 있는 한 많이 변화를 주세요. 수를 가르칠 때 항상 똑같은 물건으로 가르치면 안 됩니다. '언제나 같은 것'은 지적 장애 상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그림 카드도 계속 같은 것을 보여주면 그것이 고정화되어 버립니다. 다양하게 다른 모양의 그림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적장애아는 소리에 반응하는 아이가 많습니다. 음악은 장애아 교육에 대단히 효과적인 학습법입니다. 여러 가지 동요에 맞는 그림 연극을 직접 제작해서 노래를 하면서 가르치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동요 CD는 간주가 너무 길어서 아이가 흥미를 잃게 하는 수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 중도에 포기하지 마십시오. 아이가 가만히 있지 않고 돌아다녀도 그림카드를 고속으로 읽어주면서 넘기십시오. 아이는 정신없이 돌아다니지만 귀로는 다 듣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앉아서 같이 카드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아이에게 '앉아, 여기를 봐' 같은 강요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어머니가 즐겁게 하고 있으면, 아이는 자동적으로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아이가 다른 것에 흥미를 갖지 않도록 학습교재 외의 물건은 눈에 띄지 않도록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에게도 똑같은 방법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해 주십시오.

 

글을 맺으며

지적장애아는 조기 발견, 조기 교육을 통해 치료(개선)가 가능합니다. 위인전을 읽어보면 에디슨과 아인슈타인도 지적장애아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적장애아 가운데는 에디슨이나 아인슈타인에 필적할 만한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아이들이 많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학습의 주기능은 뇌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 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혈액과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즈키식 고속 락습시스템'은 뇌에 산소와 영양소를 많이 공급해 주면서 학습 내용을 반복적으로 고속 입력하고 동시에 출력도 할 수 있는 양방향 교육법입니다.  '스즈키식 교육법'은 '교육은 대뇌에 있는 신경회로의 질량의 형성에 비례한다'는 개념을 기본으로 뇌의 활성화를 위한 '영양 지도'와 '고속 입력'이라는 대뇌생리학에 기반을 둔 과학 시스템으로 '먹고, 마시고, 고속 리듬을 타고 즐겁게 배운다.'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지도법입니다. 고속 학습을 지적장애아의 1:1 개별학습 장면에서 적용했을 때 매우 효과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받침 없는 기본 글자도 잘 인식하지 못하는 4학년 지적장애학생에게 그림카드를 사용한 고속학습을 실시했을 때 100개 이상 단어를 순식간에 읽게 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유아기 시절부터 집중 지도를 한다면 훨씬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스즈키식 교육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도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왼쪽 뇌를 깨워주세요. 지적장애아를 치료하는 3가지 방법: 스즈키 쇼헤이 지음, 책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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